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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뮤직카우가 문제가 되는 이유, 그냥 이런 거 하지마라...

by 바베큐빈☔︎ 2022.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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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에 뮤직카우로 검색해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적어본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뮤직카우 투자를 접었고 앱도 삭제했다. 손해를 봐서 손절한 게 아니라 뭔가 수익구조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수익이 유지될 것 같지 않은데 마케팅에 과하게 돈을 쓴다는 느낌? 홍보비용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아 뻥튀기하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나만 이상하다고 느낀 게 아닌 모양인지 금융위원회에서 지적, 확인작업에 들어갔다는 글을 썼었다.

 

https://qbeen.tistory.com/62

 

 

뮤직카우에 닥친 위기, 뮤직카우 단점은?

뮤직카우가 존폐 위기에 놓여있다. 금융위원회에서 뮤직카우의 음악 저작권 거래 서비스를 놓고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 잠정 분류했는데, 이후 정말로 증권성 거래로 확정된다면 미인가 영업

qbeen.tistory.com



찾아보니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라는 유튜버도 지적했네. 영상의 일부를 캡처해 옴.

출처: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

 

뮤직카우는 저작권이 아니라 '저작권료 청구권'을 거래한다.

 

 

그러니까 뮤지션에게 저작권 자체를 산 게 아니라 돈을 주고 청구권을 사 와서 뮤직카우 플랫폼에서 값을 더 쳐서, 경매를 올려 가격을 뻥튀기한다.

 

사실 가격 뻥튀기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 가격이 계속해서 오른다면 서로 윈윈하는 것인데 문제는 가격이 하락할 때다.

 

 

 

저작권이 아니라서 뮤직카우가 도산하기라도 하면 투자자들은 아무런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한다.

 

 

왜냐면 저작권료 청구권을 가진 게 뮤직카우가 아니라 산하의 '뮤직카우에셋'이란 회사가 소유하고 있다.

뮤직카우에서는 뮤직카우에셋이 갖고 있으니 문제없어요~라고 말하지만, 투자자자들이 계약한 건 뮤직카우지 뮤직카우에셋이 아닌데 말이다. 

 

 

즉, 뮤직카우에 무슨 일이 생기면 투자자들은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고 돈 날릴 가능성 큼ㄷㄷ

 



뮤직카우에서 아몰랑ㅋ 하면 끝이라는 점이다. 금감위도 정확히 이런 부분을 지적했다. 저작권 자체를 거래하는 것이라면 문제되지 않았겠지만 저작권료 청구권을 거래하는 것이기 때문에 뮤직카우가 부도가 났을 때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전혀 없다.

 

하여 금융당국은 뮤직카우에 6개월의 유예기간을 주는 대신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국경제신문 2022.04.29

나도 처음엔 노래를 거래한다는 게 신기하고 재밌기도 해서 몇번 투자하다가 그만뒀는데 유명 연예인, 유튜버 섭외해서 비싼 광고료 써가며 새로운 투자자 유입에 힘쓴다는 게 영 찜찜하게 느껴졌다. 마치 폰ㅇ같은 느낌이랄까... 

 

유예기간 동안 뮤직카우가 어떤 방안을 마련하느냐가 관건이겠지만, 그냥 이런 투자 말고 다른 거 하는 게 속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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