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마켓컬리는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여 본격적인 기업공개 절차에 들어갔다. 마켓컬리는 당초 올해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상반기는커녕 올해 하반기에 상장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상장 여부를 놓고 기업의 순이익에 대해 논란이 많다. 마켓컬리 상장, 과연 어떻게 될까?
마켓컬리 매출액, 영업이익
2022년 3월 31일에 dart에 올라온 마켓컬리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2020년과 2021년의 매출 수치를 살펴볼 수 있는데,
![](https://blog.kakaocdn.net/dn/bcPhY8/btry31Rrj0F/opPfL6DebC2AKjDiZ7yJWk/img.png)
이걸 간단하게 요약하면 아래 표와 같다. 매출액은 64%나 상승하며 급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컬리.
2020년 | 2021년 | 상승률 | |
매출액 | 9530억원 | 1조 5613억원 | 64% |
영업이익 | -1162억원 | -2177억원 | -87% |
당기순이익 | -2224억원 | -1조 2853억원 | -577% |
그러나 영업이익은 87% 역성장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6배 가량 역성장하고야 말았다. 매출이 늘었는데 영업손실이 나다니? 살펴보면 판매관리비가 엄청나게 늘어났는데 이는 마켓컬리만의 특징인 새벽배송이 원인으로 보인다.
![](https://blog.kakaocdn.net/dn/l6a78/btryU2x2vGO/3MmNo891FcKknRZcBHy7b0/img.png)
특히 식재료를 배송하기 때문에 콜드체인을 유지하면서 빠르게 배송해야 하기 때문에 운반비용과 포장비용의 부담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높은 판관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켓컬리는 새벽배송 대행업체를 현재 40여곳에서 120여곳으로 3배 가량 늘린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IPO를 앞두고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유사업종인 쿠팡에서도 똑같이 보이는 문제점이다. 실제로 쿠팡은 최근 수년간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면서도 꾸준히 영업손실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쿠팡은 6월 10일부터 다음 날 새벽 배송해주는 멤버십 로켓배송의 월 이용료를 기존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멤버십료를 인상하면 그간 쌓아온 회원 수 덕분에 적자를 만회하고 영업손실이 영업이익으로 전환된다는 전망이다.
![](https://blog.kakaocdn.net/dn/bhqZip/btryXfReTTL/j6MOmht9COucWrNCYKv0fK/img.png)
이런 문제에 대해 반박하는 의견도 있는데, 원래 사업 초기에는 비용 부담이 큰데 사업이 성장함에 따라 고정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다.
마켓컬리도 쿠팡과 동일한 유통업종이기 때문에, 일단 상장하기만 하면 투자자금을 토대로 영업손실을 메꾸고 배송비를 줄일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의 전철을 똑같이 밟을 것으로 예상하는 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느냐 이번에도 통과하지 못하느냐가 가장 큰 허들이 될 것이다.
참고로, 4월 19일 기준 마켓컬리 비상장주식 장외거래 시세는 100,000원이다.
![](https://blog.kakaocdn.net/dn/licM7/btrzI2c3WIa/DdkZKJcOW3Xmc8NI39wTTk/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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