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카우가 존폐 위기에 놓여있다. 금융위원회에서 뮤직카우의 음악 저작권 거래 서비스를 놓고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 잠정 분류했는데, 이후 정말로 증권성 거래로 확정된다면 미인가 영업이어서 뮤직카우의 영업이 중단될 수 있다.
목차
뮤직카우란?
예전에도 작성한 적 있지만 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 지분을 1주 단위로 쪼개 마치 주식처럼 거래하는 플랫폼이다. 내가 듣는 노래의 저작권을 뮤직카우라는 앱을 통해 사고 팔면서 차익을 취할 수도 있고 음악 저작권을 보유하면서 매달 저작권료를 받을 수도 있다.
실제 투자 후기는 아래 글을 참고.
뮤직카우, 음악저작권 투자 후기
뮤직카우라고 아시는지. 최근 여러 매체에서 광고를 활발히 하기도 해서 어렴풋이 한 번쯤 이름은 들어봤다는 느낌은 있을 것이다.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5명 중 한 명은 알고 있더라.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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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카우 무엇이 문제인가?
뮤직카우가 증권으로 잠정 분류된 이유는 뮤직카우에서 거래하는 음악 저작권이 실제 음악 저작권이라 아니라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이 아닌데 이걸 사고팔며 거래하고 있어 논란이 된 것.
금융위원회의 의견은 단순히 의견을 수렴하는 것일 뿐, 법적 구속력은 없다. 이는 금융위법령해석심의회,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최종 결론이 나는데,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달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증권성 거래로 확정된다면, 기존 투자자에 대한 보호와 비슷한 조각투자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뮤직카우 단점
개인적으로는 뮤직카우가 증권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한창 이슈가 될 때부터 걱정되는 점이 있었다.
1. 거래량이 쪼그라들 위험
뮤직카우가 홍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시해서 2030세대에서는 한번쯤 뮤직카우를 접해보고 들어본 사람도 꽤 된다. 새로 생긴 플랫폼이라 신선한만큼 인지도가 없어 여기저기 이름을 알리는 데에 힘썼는데, 그래도 주식이나 코인에 비하면 거래량이 턱없이 작다. 조금이라도 홍보를 소홀히 하면 바로 투자자 유입이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이 있었다.
기분 탓인지, 요즘은 뮤직카우 광고 보기가 힘들다. 그래서일까, 우연의 일치일까? 전반적으로 뮤직카우에 등록된 노래의 음악 저작권 가격이 많이 낮아졌다. 내가 과거에 사고 팔았던 노래를 몇 곡 검색해 봤다.
예를 들어, 멜로망스의 선물. 나는 83,900원에 매도했는데 현재가는 50,900원이다.
지아의 '오늘 술 한잔해요'는 내가 30,500원에 매도했는데 현재가가 21,900원이다.
뮤직카우에서 자체적으로 산정하는 저작권 지수 MCPI만 보아도 2021년에 비해 지금 많이 하락세인 모습.
2. 높은 거래 수수료
요즘 주식투자나 코인투자의 경우 거래 수수료가 없거나 있어도 아주 미미한 수준이라 투자자들이 수수료를 논하는 경우는 없다. 반면에 뮤직카우는 수수료가 엄청 높다. 아래 사진은 전에 멜로망스의 동화라는 곡을 매매했을 때의 수수료다. 거래금액이 246,600원인데 수수료가 1,800원이나 한다.
게다가 판매한 대금을 출금하려면 수수료가 든다. 10,000원 이하인 경우 수수료 500원이 들고 10,000원 초과인 경우 월 2회까지 무료긴 하다.
과연 뮤직카우의 처분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뮤직카우를 기준으로 다른 조각투자플랫폼, 예를 들어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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