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테크란? 미술품 투자하는 법

과거 못 보던 새로운 투자방식, 새로운 재테크 수단이 떠오르고 있는 요즘. 지난번 소개한 음악 저작권 투자에 이어 비슷한 종류로 미술품에 투자하는 것도 있다. 2030 세대에서 유행하고 있는 미술품 투자 후 느낀 리얼 후기를 적어본다. 

 

아트테크란?

아트테크는 미술품을 뜻하는 Art와 재테크의 Tech가 합쳐진 신조어로, 쉽게 말하면 미술품에 투자하는 재테크 방식을 말한다. 그러나 미술품은 수량이 단 하나이거나 아주 소량이라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어 개인이 하나의 작품을 온전히 소유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소하면서도 미술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모바일 플랫폼이 테사다. 테사에서는 미술품을 매입하여 이를 지분 여러 개로 쪼개어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즉, 작품의 미술품의 지분을 사고팔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테사에서 미술품 투자하는 법

현재까지 미술품에 투자할 수 있는 앱은 테사가 유일하다. 구입하는 방법은 판매 완료된 작품과 현재 판매 중인 작품이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1. 판매완료된 작품 구매하기, 마켓을 이용

1. 앱스토어에서 '테사'를 다운로드한다.
2. 테사 앱을 실행하여 하단의 마켓에 들어가 원하는 작품을 고른다.
3. 구매하기를 눌러 희망 가격과 수량을 입력한다. 1개당 처음 발매 가격은 1천원이었으나 수요, 공급에 따라 가격이 변화한다. 뱅크시의 Nola 작품의 가장 최근 시세는 1,022원이다. 첫 판매시점보다 2.2% 오른 것.  

   

   테사 마켓 거래창

판매 마감된 작품의 지분은 마치 주식처럼 테사 앱의 마켓에서 사고팔 수 있다. 가격 변동이 꽤 있는 편이니 지켜본 후 매매하면 된다.

 

2. 현재 판매 중인 작품 구매하기

1. 테사 앱의 하단에 투자를 보면 '판매 중' 아이콘이 붙은 작품이 있다. 마침 오늘 정오부터 샤갈의 작품이 판매가 시작되어 아직 판매 중으로 나오네.   

   

   테사 미술품 목록

2. 구매할 수량을 입력하고 결제하면 된다. 편한 점은 신용카드로 결제도 가능하고 현금도 가능하며, 현금 구매의 경우 세금계산서도 발행해 준다. 

테사에서 어떤 작품이 입고 예정이며 몇 월 며칠 몇 시부터 판매를 개시한다고 미리 공지한다. 기억해 두었다가 판매 시각이 되면 매수하면 된다. 뱅크시처럼 유명한 작가의 작품은 30분 만에 판매 마감되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작가의 인지도와 작품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미리 가늠해 볼 필요가 있다. 

 

테사 미술품 투자 수익률은?

테사의 수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미술품을 외부에 전시용으로 대여해 주고 얻는 전시 수익과 미술품의 가격이 오르면 매각하여 얻는 판매 수익이 있다. 

 

나의 경우 앤디 워홀 작품과 뱅크시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아직 매각되어 얻은 판매 수익은 없으나, 얼마 전 더현대서울 구찌 팝업스토어에 전시하여 생긴 전시 수익이 지급 예정이라는 메일이 왔다.

테사 미술품 전시수익 지급표

 

지분 1개당 1,000원이니까 투자 시 2.32원의 수익이라는 뜻. 수익률로 치면 0.232%이다. 기대하지 않은 수익이라 배당금 받는 기분이라 좋긴 한데 너무 소소한 수익률이다.

 

결국 전시 수익보다는 판매 수익으로 쇼부를 봐야 하는데, 판매 수익은 10% 이상 가격이 올랐을 때 소유권을 가진 사람들의 찬반 투표를 거쳐 매각 여부를 결정한다고 한다. 투표를 거쳐 매각이 확정된 작품도 몇 가지가 있는데 살펴보니 17~22% 사이의 수익률을 거둔 이력이 있다. 훌륭한 수익률이다만 언제 매수자가 나타날지 모르기에 장기투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단돈 천원부터 투자할 수 있어 소액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투자기간이 자칫 길어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근래 핫한 재테크 방법 중 이런 것도 있다고 소개하고 싶어 적어본다.

테사 미술품 매각 수익률,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