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쓴 포스팅에서 뮤직카우로 음악저작권 투자하는 법과 실제 후기에 대해 소개했었다. 음악저작권을 사는 방법은 두 가지, 마켓에서 매수하거나 옥션에 참가하여 낙찰받는 것인데 옥션이 일반적인 경매와 달라 다소 헷갈릴만한 부분이 있어 순서대로 설명해 본다.
1. 옥션에 참여할 곡을 선정한다.
입찰하는 것만큼 곡 선정도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곡을 골라야 팔 때에도 높은 가격에 빨리 팔릴 것이므로 나의 경우 누구나 알 만한 인지도 있는 가수나 최근 급부상한 신인가수 위주로 선정했다. 다음으로는 가수의 인기곡으로 골라야 한다. 보통 가수가 앨범을 내도 우리는 타이틀곡만 알지 타이틀이 아닌 곡은 팬이 아니고서야 들을 일이 좀처럼 없기 때문.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뮤직카우 앱을 켜서 옥션에 올라온 곡을 체크해 보고, 2030 세대라면 누구나 알 만한 가수나 곡으로 고른다.
2. 옥션 날짜와 마감시각이 제각각이므로 알람을 설정해 둔다.
보통 저녁시간대 마감하는 경우가 많던데, 살다 보면 옥션 날짜 따위는 까먹기 십상이므로 옥션 예정인 곡에 들어가 우측 상단의 종 모양을 눌러 종료 10분 전 알림으로 알람이 울리도록 설정해둔다.
3. 자본금을 준비하여 미리 이체한다.
입찰마감 5분, 10분 전에 송금하려면 정신없어서 실수할 수 있으므로 투자할 금액을 미리 뮤직카우 앱으로 송금해 둔다. 나의 경우 송금시간까지 합쳐서 입찰 마감 10분 전으로 알람을 설정해 두는 편이다.
4. 입찰마감 5분 전부터 새로고침하며 주시한다.
옥션이라는 단어 뜻은 최고가에 사 간다는 뜻인데, 이상하게도 뮤직카우의 옥션은 엄밀히 말해 옥션이라 보기 어렵다. 음악저작권 판매 수량이 정해져 있고 그 수량만큼 최고가의 입찰가에서부터 낙찰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지난 주에 가수 멜로망스의 '선물'이라는 곡의 옥션이 마감되었다. 수량은 아래 캡처이미지에 적힌 것처럼 15,000주이고, 시작 가격은 30,000원이다. 그런데 입찰 가격을 100만원에 올린 사람이 있다.
마감 40분 전 기준으로 선물은 51,500원이면 충분히 1주 낙찰받을 수 있는 곡이다. 우측을 보면 낙찰, 선착순 부분낙찰, 혹은 공란으로 뜬다. 똑같이 1주 낙찰받는데 누구는 100만원에 사고 누구는 5만원에 산다면 100만원에 산 사람은 엄청난 손해겠지?
마감 2분 전의 상황을 보면 입찰가가 올라가 63,000원이 있어야 1주 낙찰받을 수 있다. 대개 마감 5분 전부터 가격이 실시간으로 바뀌며 치열하게 움직인다.
마지막까지 살펴보며 입찰한 결과, 멜로망스 선물의 최저 낙찰가는 74,500원이었다. 나는 500원 비싸게 낙찰받긴 했지만 아무튼 75,000원에 낙찰에 성공하였다.
5. 다음 날 낙찰이 확정되면 마켓에 판매한다.
입찰 완료로 알림이 뜨지만 확정되고 거래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다음 날이다. 낙찰 확정이라는 알람이 뜨면 마켓에서 저작권을 판매하면 된다. 옥션에서 낙찰받지 못했거나 옥션을 놓친 이들이 마켓에서 구매하기 때문에 마켓에서도 등록된 첫째 날의 거래가 가장 활발하다.
나는 75,000원에 낙찰받은 음악저작권을 마켓에서 87,400원에 팔아 16.5%의 수익률을 거뒀다.
뮤직카우의 옥션은 무작정 비싼 가격에 입찰해놓고 손 놓고 있지 말고, 마감 5분 전에 대기하여 진행상황을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솔직히 말해 완전히 단타용이다. 테스트를 위해 1주만 사긴 했는데 하루 투자해서 16.5%의 수익률이면 아주 우수하다고 본다. 뮤직카우에서 투자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도 활발히 하고 있어 뮤직카우로 흘러 들어오는 돈이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보여 현재까지는 하방경직성이 있는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본 글은 절대 투자를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투자에 대한 선택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명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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