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부자의 머니 파이프라인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블로거가 몇 분 있다. 그중 한 분이 루지님. 어떤 경로로 알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이웃추가에 새 글 알림 설정해놓고 새 글이 뜨면 늘 가서 보는데 어느덧 몇 년째 구독 중이다. 어느 날 책을 쓰셨다고 하셔서 재빠르게 결제했다. 대놓고 '사실 저 루지님 팬이에요~' 말하긴 부끄러워 이렇게나마 팬심을 표현해 본다.

 

루지님은 네이버 블로그와 유튜브, 그 밖에도 텔레그램으로도 정보 공유를 하고 있고 메인 주제는 재테크지만 사업에 대한 이야기나 개인사, 육아 이야기도 가끔 올라와 재미있게 보고 있다. 저자 소개에 30대 중반으로 나와 있어 아마 나와 동갑이지 않을까 추측한다. 동년배라 그런지 감정 이입되는 부분도 많고 공감 가는 부분도 많아 재밌다. 진심으로 리스펙하는 부분이 직장인이면서 편의점 점주이면서 주식, 부동산 투자에 유튜브까지 병행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나는 회사 다니고 블로그에 글 1~2건만 써도 하루가 다 가는데 루지님의 시간 활용법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특히 차에서 유튜브 찍으시는 걸 보고 꽤 놀랐다. 촬영장소나 배경이 중요한 게 아니구나. 작년엔 10년간의 회사생활을 마무리하고 법인을 차렸다는 근황을 블로그에서 접했다. 어떤 일을 하실까 궁금했는데 이렇게 책도 내셨던 것!

 

루지님 목표는 10년 동안 자산 1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인데 예상보다 일찍 달성했다고 하며 책에서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5가지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근로소득, 콘텐츠 소득, 사업소득, 부동산소득, 주식 배당소득.

월급쟁이 부자의 머니 파이프라인

콘텐츠 소득

근로소득이야 워낙 기본값이니 넘어가고 콘텐츠 소득에서 블로그를 추천하셔서 놀랐다. 대개 유튜브를 추천하던데 나 역시 올해 하반기부터 하루에 포스팅 1개 하기를 목표로 세우고 현재까진 성공적으로 실행 중인데, 이를 시도해 본 적 있는 사람은 알 것이다. 하루에 글 하나 쓰기가 생각보다 만만하지 않다. 블로그만 꾸준히 해도 대한민국 5%에 포함된다는 말은 팩트라 공감이 많이 되었다. 나 역시 소소하지만 콘텐츠 수익이 발생하고 있어 더더욱.

 

사업소득

루지님의 경우 직장생활 하며 화장품 가게를 거쳐 지금은 편의점을 운영 중이다. 몇 해 전, 한창 화장품이 각광받고 중국으로 수출도 잘 되고 면세점도 호황이던 시기다. 다들 화장품 사서 해외로 팔면 돈이 될거라고 말은 많이 했는데 나도 그렇고 주변에서 실행에 옮긴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편의점도 놀랐던 게 경쟁이 치열한 업종에 마진율이 낮다고만 여겼는데 완전히 내 편견이었다. 루지님 텔레그램 채널도 구독하는데 가끔 상권분석 팁도 알려주셔서 많이 배웠다.

 

부동산소득

책에서도 부동산소득이 자산형성에 가장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실거주 1채는 언제나 정답이라고.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중소도시 투자도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진행하여 수익을 거두신 듯. 최근엔 오션뷰를 볼 수 있는 곳에도 투자용으로 한채 마련해 두면 좋다고 하셔서 요즘 강원도 지역 청약을 열심히 알아보고 있다. 

 

주식 배당소득

퇴직 전 반드시 갖춰야 할 조건이 일하지 않아도 들어오는 현금흐름이다. 사실 사업소득이나 콘텐츠 소득도 나의 노동력이 투입되는 부분이고 부동산소득도 품이 들지 않는다고 말할 순 없다. 그런 의미에서 주식 배당소득은 내가 자는 동안에도 나에게 수익을 안겨주니 꼭 갖춰야 할 퇴직자산이다. 

주식투자 처음 할 때에는 배당금 받는 재미에 꽂혀 배당주를 열심히 모았는데 최근에는 성장주 위주로 리밸런싱을 했다. 하지만 성장주나 배당주냐는 나 역시 늘 고민하는 부분이다. 

 

팬심으로 적어보는 서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