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20:1 주식분할과 주가 전망

아마존이 20대 1의 비율로 주식분할을 결정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간 빅테크 기업 중 아마존만 액면분할을 실시하지 않아 덩치가 커서 거래하기 비교적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아마존 주주인 내 입장에서도 주식분할을 기대하고 있던 터라 아주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아마존 주식분할은 언제부터?

 

그제인 3월 9일, 아마존은 20대 1의 비율로 주식분할을 결정했다. 2022년 5월 27일 장 마감까지 아마존 주식을 보유하면 2022년 6월 3일에 분할된 주식이 반영된다.

산술적으로 주식분할만으로는 산술적으로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주식거래가 분할 전보다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일시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주식분할을 발표한 빅테크 기업은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있다. 알파벳도 액면분할을 발표한 직후 주가가 10% 넘게 치솟았다. 그 외 애플, 테슬라에도 지난해 액면분할을 실시하여 주당 단가를 낮추고 유동성을 높였다.

 

 

 

게다가 아마존은 1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도 결정했다. 자사주 매입은 확실히 주가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 발표 후로 애프터마켓에서 아마존의 주가는 6% 이상 치솟았다.

 

2022년 3월 10일 아마존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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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실적과 주가 전망

빅테크 기업 중 아마존만 주가가 지지부진한 경향을 보였다. 작년 2021년의 실적 발표를 살펴봐도 나쁠 것이 없고 순조롭다. 온라인 판매, 오프라인 매장, 제3자 판매대행, 구독서빗비스, 광고, AWS 등 모든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그러나 왜인지 주가는 주주들의 기대치보다는 하회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보다 못한 아마존 CEO 앤드류 제시가 주가부양책으로 주식분할과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걸 보기 좋게 차트로 나타내면 이렇다.

 

현재 아마존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내는 부문은 다들 알다시피 온라인 판매와 제3자 판매대행이다. 여기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오프라인 매장 physical store는 철수 계획임을 밝혔다. 다음 분기의 수익성 개선에 더 도움이 되리라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잘 하는 것에 더 집중하기로 했는데 온라인 매장 매출을 더 늘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창고를 짓고 있기도 하다. 당장 근시일 내에 폭발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멀지 않은 시기에 매출증대와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임은 분명하다. 아마존 주주로서 아마존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