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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오박사 안분투자채널 후기

by 바베큐빈☔︎ 2022.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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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는 오박사 팬임을 밝힌다. 2015~2016년부터 오박사 블로그 구독 중이고 삶의 지혜나 태도, 인사이트를 구하는 데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코로나 발생 이전에는 주식투자 오프라인 강의도 몇번 들었다. 코로나가 퍼진 이후로 오프라인 강의 횟수를 줄이기도 했고 이제는 워낙 유명해져 가끔 올라오는 오프라인 강의 신청하기도 어려워졌다. 경쟁 치열함.

 

근래에는 텔레그램 채널로 투자 내용 공유, 세상사 이야기, 시계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때가 더 많은 것 같다. 오박사 블로그를 늘 재밌게 보고 있고, 나름 오래 봐온 입장에서 보면 단기적 관점으로 보면 '응? 이건 아닌 것 같은데...' 싶었던 것도 몇 년 뒤 봤을 때 오박사 의견이 맞아떨어진 적이 많았다.

나는 분석력이 부족한 편이라 참고할 때가 많았고 마침 안분투자채널을 오픈하기에 신청해서 입금하고 들어갔다. 운영기간은 2021년 4월부터 2022년 2월까지 10개월 동안 운영되는 채널로 비용은 31만 원. 주식 매수가, 매도가, 수익률을 공개하며 함께 투자해 나가는 채널이라 입장 조건도 까다로웠다. 자산 5천만 원 이상인 증거를 제시하는 조건도 있었다. 

 

10개월이 거의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내가 느낀 오박사 투자채널의 특징은 간결, 명료, 수치화가 잘 되어 있다는 점. 단점은 소식이 자주 업데이트 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이건 단점이라기보다는 특성으로 보는 게 더 맞겠다. 리딩방은 아니지만, 신한알파리츠와 LG생활건강에 투자한다고 텔레그램 채널에 공유했다. 나도 그걸 보고 똑같이 소량 매수했다. 

 

주식투자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알다시피 2021년 상반기는 주식시장 활황장이었지만 하반기부터 급락하여 요즘 코스피는 영 우울한 숫자를 보여주고 있다. 안분투자채널에 있는 사람이 2백 명이 조금 넘는데, 그들 중 누군가가 컴플레인을 했나 보더라. 비용을 지불하고 투자채널에 입장하여 믿고 주식을 샀는데, 현시점에서 주식 손실 난 것에 대해 해명하라고.

 

제삼자의 입장에서 보면 컴플레인 한 사람 입장이 지극히 이해가 된다. 최소한 돈을 받고 사람들을 모았으면 아예 책임소지가 없다고 말하긴 어려울 텐데, 오박사가 본인은 화나고 억울하다는 식으로 글을 써서 놀랐다. 댓글은 오박사 추종자들이 오박사를 옹호하는 댓글이 한가득. 추종자들은 그 투자채널에 들어있지 않으니 그렇게 말하겠지. 그들이 돈을 내고 들어갔다면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나는 개인적으로 오박사 팬이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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