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의 공모주,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늘 상장했다. 상장 전 준비물은 로딩 없이 원활한 증권사 계좌. 어제까지 미리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신청과 관계가 없는 증권사(키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로 대체출고 신청을 해두었어야 했다. 일부 영세한(?) 증권사의 경우 폭주하는 서버 사용량을 견디지 못하고 무한로딩이 걸리거나 멈춰버리는 일이 생기곤 해서 이번에도 100% 문제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나는 대신증권으로 균등배정으로 10주 신청해서 2주를 받았고 남편은 신영증권으로 200주 신청해서 비례배정으로 3주를 배정받았다. 나는 공모주 신청 직후 곧장 삼성증권으로 대체출고를 신청해 두었다. 주식 입고가 지연되는 경우도 가끔 있대서 걱정했는데, 오전 8시 30분이 되니 대신증권에서 출고완료되었다는 문자가 와서 한시름 덜었다. 신영증권은 온라인 대체출고 신청은 불가하고 영업점에 방문해야만, 그리고 수수료도 1만원이나 받아가는 악랄함을 과시하였기에 신영증권으로 공모주를 신청한 남편은 감히 대체출고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역시나 예상대로 신영증권과 대신증권은 모바일앱에서 주문이 안 들어간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남편이 LG에너지솔루션 매도전략에 대해 묻기에, 절반은 팔고 절반은 보초병을 세워두라고 말했다. 우리 둘이 가진 걸 합쳐도 5주에 불과하지만 나는 LG에너지솔루션이 따상 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상장일에 팔 생각이 전혀 없었다.
오전 8시 40분에 호가창을 보니 60만원에 매수 대기 중인 물량이 34만주.
좋아, 따상은 문제 없겠다! 싶었으나, 시초가는 59만 8천원에 형성되었고 그후 주가가 주르륵 미끄러지더니 45만원까지 내려가다가 반등, 50만원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다 50만 5천원에 장을 마감하였다.
나는 애초에 장기투자할 생각이어서 매도하지 않았다. 59만원에 1주 매도 주문을 넣어두었으나 체결되지 않았다. 남편은 2주만 54만원에 매도하고 1주는 아직 들고 있다. 수익금 478,000원, 수익률 79.5%. 오늘 매매인증글이 뜸한 걸로 보아 들고 있는 사람도 많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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