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는 물론 요즘 미국 증시도 영 시원찮다. 분위기 좋지 않은 와중에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애플을 숏에 베팅했다고 알려져 또 어수선하다. 마이클 버리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우리로 치면 금융위기)를 예측하고 하락에 베팅하여 어마어마한 수익을 올린 사람으로 유명하다.
주갤에서 마이클 버리 포트폴리오 중 18%를 애플이 하락한다에 베팅했다는 글을 발견했다.
애플은 다들 알다시피 미국 시가총액 1위의 자리를 견고히 지키고 있는 기업으로, 5월 17일 기준으로 시총 2.42조 달러의 기업이다.
시총 1위 회사가 나락으로 갈 거라는 것에 베팅을 해? 잠시 피식했다가 과거 서브프라임 사태 때 다들 망했던 게 떠올라서 뜯어보기로 함.
5월 18일자 한국경제신문에도 한 칸에 작게 나왔는데, 요약하면 마이클 버리는 올해 1분기 3,597만 달러의 애플 풋옵션 계약을 맺었다. 주식 수는 206,000주. 즉, 마이클 버리가 진입한 주가는 $174.61이라는 뜻이다.
정확한 날짜는 아니지만 1분기라고 했으니 2월 1일쯤으로 추정된다.
애플의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으로 $149.24이다. 마이클 버리의 현재 평가수익률은 약 14.5%, 평가차익은 522만 달러, 한화로는 66억 원가량으로 추측된다.
여기서 포인트는, 워런 버핏과는 정반대의 결정을 내렸다는 점인데 워런 버핏의 포트폴리오에서 1위를 차지하는 주식 역시 애플이다. 올해 1분기에도 워런 버핏은 꾸준히 애플을 매수해 왔는데 1분기에 애플 주가가 $150~170 사이를 오갈 때도 매수했다.
뇌피셜이지만, 행여 마이클 버리가 풋옵션 만기에 전량 매도하여 급격한 애플 주가 하락이 펼쳐져도 워런 버핏이 추가매수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영화 빅쇼트에서도 나오듯, 마이클 버리는 하락 포지션은 맞췄지만 타이밍은 맞추지 못해 파산한 것으로 나온다. 게다가 작년에 마이클 버리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서도 풋옵션 계약을 체결하고 숏에 베팅했지만, 결국은 손실을 입고 매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 풋옵션에 대한 내용은 올해 1분기에 대한 보고서라 이미 마이클 버리가 매도하여 거래를 끝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마이클 버리와 워런 버핏의 관점이 상승이냐 반대냐 반대 포지션이라 어느 쪽이 맞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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