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코인 투자실패로 삼성전자 직원 2명 극단적선택

테라월드의 루나코인이 사실상 상장 폐지된지 2주 가량 지났다. 업비트에서는 완전히 상장폐지되어 거래가 불가능하고, 해외거래소 바이낸스나 FTX에서는 아직 거래가 가능한 상태다.

루나코인에 투자하여 피해를 본 사람이 예상보다 엄청나게 많았다. 슈카월드에 따르면, 4대 가상자산거래소 가입자 기준으로 루나 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는 20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한다.

루나 코인은 한때 전세계 코인시장에서 시가총액 10위에 등재된 코인이었고, 개발자가 한국인이라 국내에 특히 팬이 많아 국내 피해자가 다수일 것으로 추정한다.

어제인 5월 26일, 국내 NO.1 기업 삼성전자 사내게시판에서 삼성 직원 2명이 극단적 선택을 하여 세상을 등졌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안타깝게도 고인 두 분 모두 한창 인생을 즐길 젊은 나이인 43세와 28세.

입수한 소식으로는 두 분 중 하나는 배우자와 함께 동반으로 생을 마감하였다는 소문이 돌았다. 관련하여 직장인 전용 어플 블라인드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면 국내 굴지의 기업이니 피해액이 천만원 단위는 아닐 것이고, 대기업 직장인도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 아마도 수십억원에 달해 세상을 떠난 것이 아닐까 막연히 추측할 뿐이다.

블라인드에 조금만 검색해 보면 루나 코인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의 글과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적게는 백만원 단위에서 억 단위의 피해자도 상당히 많다.

정부에서도 피해가 커지게 된 원인을 파악하고 있고 규제 마련에 부랴부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 사태의 원흉 개발자 권도형은 제2의 루나를 만들어 부활시키겠다고 하는데, 글쎄.

요즘 자살하는 사람 부쩍 늘은 것 같다. 다른 블로거도 비슷한 얘기를 써둔 걸 보니.

대부분은 화제가 되지 않아 묻혀서 지나가는 것 같다.
부디 고인이 좋은 곳에서 쉬시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